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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도서 리뷰

앱 인벤터 번역가가 직접 쓴 쉽게 배우는 앱 인벤터(이재우 지음, 생능출판) :: 서평, 리뷰

by 새봄아빠 2020. 6. 15.

앱 인벤터 번역가가 직접 쓴
쉽게 배우는 앱 인벤터

(이재우 지음, 생능출판)

 

 

 

알고 계셨어요?

  • 앱 인벤터는 쉬운 사용법과 막강한 성능 때문에 초중고 학생들의 코딩 공모전 및 대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무료 앱 제작 도구이다.
  • 앱 인벤터는 195개국 820만 명이 가입하여 3,400만 개의 앱을 개발한 도구이다.
  • 앱 인벤터는 인터넷, 데이터베이스, 통신, 20여 종의 스마트폰 센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앱 인벤터로 개발한 어플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할 수도 있다.

우와! 진짜요? 정말 몰랐던 사실이다. 뭔가 기대가 되는데!!


나도 앱을 만들고 싶었다

오래전부터 안드로이드 앱을 하나쯤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완성해서 플레이스토어에 올려보기도 했었다. 

 

2013년 11월쯤의 일인데, 근무하고 있는 대안학교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어플을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가지고 코딩의 코자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책 한권을 구해서 따라해보았다. 그 당시에 자바 언어를 하나씩 공부해가며, 낮에는 학교일을 밤에는 코딩을 하며 어찌어찌 하나의 어플을 완성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조악한, 기능도 불완전한채 테스트 용으로 올려봤다. 

 

신기했다. 어찌되었든 개발자 등록도 했고, 어플도 심사가 통과되어(아직도 미스테리다, 이게 어떻게 통과되었지?) 등록도 되었다. 활성화 된 기기도 몇 개 있던 걸로 보아 누군가 설치도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삭제된 상태!)

 


생각해보면 기능도 별로 없는 이 앱을 만들기 위해 많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고, 두꺼운 안드로이드 앱 개발 책을 펼친 채 뜻도 잘 모르는 명령어들을 따라 입력하며 어렵게 공부했던 것 같다. 지금도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려면 자바, 코틀린 같은 걸 공부해야 하고 IOS 앱을 개발하려면 스위프트 같은 걸 공부해야 한다는데... 다시 시작할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았다.


지금도 앱 개발에 관심은 있지만, 그때와 관심이 달라진 부분이 있다. 이전에는 내 이름 석자 새겨넣은 어플을 만들고 싶은게 주 관심이었다면, 지금은 내가 만나는 학생들이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들어 쓸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겠다는 게 더 큰 관심이다. 

 

기본적인 코딩, 논리적 사고, 컴퓨팅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키워내고 싶은데 어플 개발 같은 것은 얼마나 매력적인 동기부여 방법인가? 그런데 자바, 코틀린, 스위프트 같은 언어를 배우려면 금방 동기가 꺾여버린다. 너무 어렵잖아.

 

이것도 아주 오래전 일인데, 개인 블로그에 앱 인벤터에 대한 소개 글을 작성해서 올린 적이 있다. 물론 앱 인벤터를 사용할 줄은 모르고, 어떤 신문 기사를 보고 앱 인벤터 사이트에 들어가서 설치해보고 글을 썼던 것 같다. (그 때도 IT, 코딩, 교육에는 관심이 있었다...)

 

며칠전에 YES24 리뷰어클럽에 이 책 "앱 인벤터 번역가가 직접 쓴 쉽게 배우는 앱 인벤터"라는 책의 서평 이벤트가 올라왔고, 나는 책을 보자마자 신청을 했다. 그리고 지금 내 손에 들려있다.

 


책 소개

일단 책을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우와, 크다" 였다. 판형은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205mm X 275mm 라고 한다. A4 랑 비교하니 A4 보다 약간 작은 크기였다. 책을 펼쳐보아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글자나 이미지 크기가 큼지막 하여 가독성이 좋았다. 어린 학생들까지도 독자층을 넓게 고려한 듯 싶었다.

 

그리고 마다 작품 주제마다 "미션" - "힌트" - "풀이 예시"- "마무리" 순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어린 학생들도 차근차근 따라하면 쉽게 완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학생이라고 표현하지만 지금 내 수준도 비슷할 것이다...) 

 

 

"1편 앱 인벤터 사용법 알아보기"에서는 앱 인벤터를 사용하기 위한 환경 구성에서부터 화면 구성, 기본적인 사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왼쪽에 목록을 보면 1편의 양이 굉장히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책의 1/3 정도로 가볍게 소개되어 있다. 

 

양이 적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설치부터 플레이 스토어(구글 플레이)에 등록하는 단계까지 소개되어 있다.

 

 

이어서 "2편 앱 인벤터 프로그래밍"에서는 보다 실제적인 작품을 만들면서 기능을 익혀볼 수 있다.

 

  • 음성 검색 VoiceSearch
  • 토킹베이비 TalkingBaby
  • 얀덱스번역기 YandexTranslate
  • 세포 키우기 게임 CellGame
  • 예술 그림판 ArtPaint
  • 우리동네 맛집 PopularFood
  • 보드게임 타이머 GameTimer
  • 알람시계 AlarmClock
  • 위치 찾기 LocationSearch
  • 음성 채팅 VoiceChat
  • 우리동네 미세먼지 TownDust

이 책에서 만들어볼 수 있는 앱 작품들이다. 처음에 이 목록을 보면서 가슴이 엄청 두근거렸다. 이름만 들어봤을 때, "정말 저런 어플을 만들 수 있다고?"라는 의심이 들었다. 기존의 앱 개발 언어들로 저런 기능의 어플을 만들려면 배우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을 것 같은데, 이런 블록 코딩으로 가능하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 (아마도 마음 한 편으로는 블록 코딩을 얕보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어린 아이들이 코딩 연습용으로 배우는 그런.... 죄송합니다...) 생각보다 간단한 작업으로 생각보다 괜찮은(?) 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리고 작품마다 저자의 동영상 강의가 있어서 보다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책에 수록된 QR 코드를 찍으면 바로 링크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찍다가 QR 코드를 인식해버렸다...)

 

 

마치며

처음에 이 책 서평단을 신청할 때는 다른 앱 개발서들처럼 이론적인, 개념적인 내용이 너무 많이 나올 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쉽게 배우는"이라는 말이 들어간 책들이 생각보다 배우기 쉽지 않은 경우들이 많았던 경험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은 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초중고생이 혼자 읽어도,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읽어도 (차근차근 따라만 한다면) 앱 하나쯤은 뚝딱 만들수 있다. 그 만큼 쉽다는 이야기다. 이 책 한 번 따라 읽는 데도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결국 문제는 어떤 앱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창의융합교육이란 것은 앱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배우는 게 최종 목적지가 아니라 어떤 철학과 가치를 지닌 유용한 앱을 창조해내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IT 분야에서 그 첫 걸음, 기술을 익혀가는 지점으로 매우 좋은 시도인 것 같다. 물론 그 철학과 가치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는 또 다른 목표겠지만...

 

이제 나도 하나 만들어봐야겠다! 곧 앱 하나 만들어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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